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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47주 이야기(꼬리 펑!)림북 초보집사 2023. 11. 6. 13:27
글|그림 림북 토토는 여전히 가족의 사랑을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다. 다만 가족 구성원 모두 각자의 방법으로 애정을 과시하는데 아빠 집사와 꼬맹이 집사가 귀찮을 때가 종종 있을 뿐.. 그 외에는 평화롭다. 쌀쌀해진 날씨가 찾아오면서 토토도 겨울 숨숨집에 들어가서 잠드는 일이 많아졌다. 발 한쪽은 꼭 빼꼼 내밀고 잠이 드는데 보이는 발 젤리가 너무 귀여워서 너무 만지고 싶다. 아이가 여기저기 정신없이 다니는데 하필이면 토토의 동선과 겹쳐서 토토가 짜증도 나고 본인한테 그러는 줄 알고 꼬리펑을 했다. 아이도 토토가 자기를 보고 갑자기 꼬리펑 했다고 속상하다고 한다. 아이도 고양이를 위한 마음이 더 성장해야겠고 토토도 커가는 아이에 맞춰 조금씩 적응해야 한다. 꼬맹이들..^^ 용문산 근처에 가을 자락을 느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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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46주 이야기(고양이 발바닥 젤리)림북 초보집사 2023. 10. 31. 12:32
글그림 | 림북 토토는 잘 지내고 있다. 여전히 토토에게는 츄르가 제일 큰 행복이고 큰 몸뚱이로 사냥하며 뒷발 치기 하면서 간간히 즐거움을 갖는다. 때론 바깥을 볼 수 있는 베란다 캣폴에서 한적하게 시간을 보낸다. 지나가는 새들을 보며 깍깍 거리기도 하고 벌레를 보면서 따라다니기도 한다. 저렇게 길게 쭉 늘어진 토토를 보면 새삼 토토가 성묘가 되었다는 걸 느낀다. 손바닥만 한 작은 아기였는데, 언제 이렇게 큰 거니! 고양이 자는 모습을 보면 귀엽기도 하지만 같이 옆에 부들부들 꼭 껴안고 자고 싶어 진다. 사람 체온보다 높아서 손난로처럼 아주 따뜻하다. 고양이 마음을 알 수가 없다. 분명히 얌전히 자는 모습을 보았는데 어느 순간 이상한 자세로 자고 있다. 너무 매력적인 고양이! 아이가 공부하는 시간이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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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45주 이야기(토토의 솜방망이)림북 초보집사 2023. 10. 11. 12:14
글그림 | 림북 토토는 명절 가족행사로 인해서 동생에게 맡겨져서 있었다. 이럴 때마다 너무 미안한 마음. 앞서 장례를 한차례 치렀기 때문에 여러모로 신경 쓸 일이 많았던 명절 연휴였다. 엄마랑 있을 때만 나오는 포즈 배를 보이고 편안히도 잔다! 하찮은 사냥 놀이 작은 스크래처에 숨어서 엄마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낚싯대에 몸을 맡긴다. 숨어있는데 툭 튀어나온 하얀 솜방망이 토토 발, 너무 소중하고 귀엽다! 아이 등원하고 집에 들어오니 설렁설렁 엄마 곁으로 오는 귀여운 우리 고양이 엄마의 손에 머리를 비비는 토토 이럴 때 너무 사랑스럽고 고맙다. 토토가 자고 일어났을 때 아이의 손길이 싫지 않는지 가만히 있어준다. 그런 토토의 모습이 아이에게는 신나고 행복한 일인지 눈이 반짝반짝한다. 낚시 놀이를 격렬하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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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44주 이야기(아이와 고양이)림북 초보집사 2023. 9. 22. 12:36
토토는 엄마와의 아침 일상을 꽤 야무지게 활용한다. 아이 옆에 있을 때는 바라만 보더니 아이가 등원하면 애교쟁이로 변신해서 다가와서 그릉그릉 골골송을 낸다. 내 어깨에 기대어 잠을 청하는 토토씨. 사랑스러워서 나도 움직이지 않고 어깨를 내어준다. 이젠 배를 쉽게 내어주는 토토. 하얀 배와 하얀 양말 신은 것 같은 다리도 너무 귀엽다! 일하면서 커피와 빵을 주문해서 먹으려는데 언제 왔는지 책상에 올라와서 냄새를 맡는 토토씨 집으로 하원한 아이가 토토를 격하게 반겨주었다. 살살, 천천히, 조심스럽게 이야기해도 아이의 손길을 아직도 거친 느낌이 든다. 다행히도 토토가 아이의 손길에 얌전히 기다려준다. 고맙고 착한 우리 고양이 토토 아이가 토토에게 담요를 덮어주었다. 잠든 토토가 예쁘다며 쓰다듬어주다가 옆에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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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43주 이야기(처음으로 배를 허락하다)카테고리 없음 2023. 9. 18. 13:04
방학 끝자락에는 집안 장례로 인해서 토토를 거의 동생에게 맡기는 일이 많았다. 동생 말로는 토토가 주인의 침대에서 자고 문 앞에서 야옹 거리면서 기다렸다고. 너무 미안했다. 그리고 상황이 정리되니 아이의 방학도 끝났다. 엄마가 집에 있으니 소파에서 편히도 잔다. 토토와 놀아주고 토토를 쓰다듬어주고 예쁘다고 말해주고 새 장난감을 나눔 받아서 주었다. 역시 좋아한다! 어느 순간 토토의 배를 우연히 만졌는데 가만히 있어서 쓰담쓰담해 주니 물지 않고 솜방망이를 드러내지 않았다. 고마워! 토토야!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가 토토에게 달려갔다. 토토도 싫지 않은지 평소보다는 얌전히 참아준다. 아이와 있을 때는 조용히 거실을 거닐다가 저렇게 카펫 위에 앉아있는데 다리가 이상하게 앉길래 귀여워서 사진 한 장. 헤드번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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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42주 이야기(꼬리 펑, 집사 바라보기)림북 초보집사 2023. 8. 10. 15:50
글·그림 | 림북 토토 42주 이야기 아이는 방학의 연속이고 아빠는 휴가의 연속으로 집에 온 식구가 있는 게 토토의 리듬 시계로는 어리둥절하다. 피부가 예민한 꼬맹이가 있어서 에어컨 오래 틀어놓는 편인데, 토토한테는 가끔 춥게 느껴질 때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겨울 숨숨집을 모퉁이에 두었는데 생각보다 아주 잘 들어가서 잔다. 안방 에어컨 위에 올라가는데 뭘 눌렀는지 겉면이 툭 떨어졌는데, 아이가 놀라서 소리 지르니 토토는 또 그 소리에 놀라서 버벅 거리다가 떨어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이게 뭐라고! 고양이를 키우면 예측하지 못한 일에서 에피소드가 생겨난다. 늘 느끼지만 알 수 없는 아이의 마음, 토토의 마음. 굳이 잘 있는 토토에게 담요를 덮어주는 아이의 마음 아이가 덮어주는 담요를 피하지 않고 가만히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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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41주 이야기(고양이 목욕 시키기, 냥빨)림북 초보집사 2023. 7. 31. 16:39
글·그림 | 림북 41주 이야기 고양이 목욕시키기 1년이 다 되어가서 그런가, 요즘 자세하 아주 늠름한 것이 제법 어른 고양이 같다. 삼색 솜털 같던 네가 이렇게 크다니! 건강하게 커서 다행이야. 그런데 토토, 오늘 목욕하는 날. 욕조에 고양이 샴푸를 풀어놓고 데리고 가는 거 아는 건지? 숨었다! 귀여워... 고양이 목욕 주기는 그루밍을 잘하는 아이는 1달에 1번, 피부가 좋지 않거나 건강하지 못한 아이라면 3달에 1번. (그루밍으로 혼자서 잘 관리하는 고양이는 사실 안 해도 무관하다고) 나와 아이가 천식 증세와 아토피가 있어서 우리 집은 1달에 1번 한다. 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마음먹었을 때 해야 한다! 냥빨 후에 저만치 도망가서 그루밍하기 바쁘다. 냥빨의 최후, 엄마 집사에게 째려보기! 목욕 후 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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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40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3. 7. 28. 22:45
글·그림 | 림북 40주 이야기 방학을 맞이한 토토는 아침에 다소 텐션이 높은 우리 집 꼬맹이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방 이곳저곳으로 이동을 한다. 토토가 고생이 많다.. 토토한테 간식도 주고 싶고 털도 빗어주고 싶은 꼬맹이. 고양이 사랑이 크지만 고양이 입장에서 아이의 손길은 다소 거칠어서 츄르만 먹고 다른 방으로 홀연히 가버린다. 아이가 가지고 놀던 노란 풍선에 관심을 갖는 토토. 날카로운 발톱을 갖고 있어도 젤리 솜방망이로만 툭툭 치고는 도망간다. 겁 많은 우리 고양이! 사냥 놀이하는데, 엄마 옆에 숨는다. 아이 귀여워! 새로 산 이동장에 관심을 갖고 물기도 하고 냄새도 맡는다. 어떤 행동이든 너무 귀엽다! 아이를 씻기고 나왔더니 토토가 이런 자세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귀여워서 카메라부터 들이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