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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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19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3. 1. 8. 15:59
삼색이 고양이 19주차 이야기 글사진 | 림북 아이의 긴 방학으로 토토의 조용한 일상이 무너졌다. 캬르르르- 우당당탕- 아이의 소리에 결국 다른 방에서 잠이 든 토토. 아이의 장난감 의자가 마음에 들어 하는데, 새끼 때와는 다르게 이제는 의자가 작아보인다. 토토가 현관문으로 자주 나가려고 한다. 이러다 토토를 잊어버리겠다 싶어서 다시 이름표를 달아주려는데 엄청나게 발악을 한다. 그러다 결국에 빠진 이빨, 놀라기도 하고 마음이 약해지는데 잊어버리면 이름표도 없고 찾을 길이 없어서 적응을 시킬 수밖에 없었다. 글을 쓰는 현재는 적응완료. 아이와 잠자리 독서 몇 권을 고르는데 토토는 책꽂이 안에 들어가 버린다. 새로운 간식이 토토와 맞지 않은지 밤새 토를 엄청 했다. 다음 날, 토토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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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18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3. 1. 5. 15:16
삼색이 고양이 18주 이야기 글사진 | 림북 반려동물을 키우는 건 처음이라서 아직도 고양이 관련 영상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는 중이다. 그전에는 개와 고양이에 대한 공포심이 컸는데 지금은 지나가는 길고양이만 봐도 너무 반가워서 인사를 한다. 나 스스로 엄청난 변화다. 핸드폰으로 카톡 확인을 하는데, 눈곱이 낀 상태로 저렇게 순수하게 나를 쳐다본다. 새 낚싯대 장난감으로 놀아주려고 하니 역시나 처음에는 경계모드이다. 조심스럽고 겁이 많은 토토. 너의 성격 모두 존중해! 엄마가 컴퓨터 하는 걸 알고 키보드 앞에 자리 잡는다. 만져주면 귀찮아하면서 엄마 주변에 맴도는 토토. 너무 책상이 차가워서 방석 하나를 줬더니 안 올라가서 캣닢을 조금 뿌려줬더니 슬금슬금 경계하면서 관심 보이더니 결국 올라갔다. 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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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17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2. 12. 29. 16:01
삼색이 고양이 17주 이야기 글·사진 | 림북 눈이 땅에 쌓일 정도로 온 날. 햇볕에 가득한 점심 무렵 토토는 눈이 오든 안 오든 아이가 없는 이 평화 속에서 잠을 청한다. 정말 너, 엄마가 편하구나! 따뜻한 소파에 뻗었는데 엄청 길다! 몇 배가 큰 거지? 설치하려는 트리에 눈이 번뜩! 몇 번 나무가 쓰러지기도 하고 장식 중에 몇 개는 토토의 이빨에 너덜너덜해졌다. 아이가 해맑게 마트 봉투에 들어간 토토를 데리고 왔다. 아이고 토토야 고생이 많다. 토토는 어리둥절. 아이에게 토토를 소중히 대해줘야 한다고 일러주고 토토한테 미안하다고 몇 번을 말했는지 모른다. 그래도 잘 때만큼은 아이도, 토토도 서로의 체온을 느끼면서 잘도 잔다. 귀엽다. 둘이 오래오래 사이좋게 우정을 쌓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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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16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2. 12. 26. 16:48
삼색이 고양이 16주 이야기 글·사진 | 림북 토토도 아이도 같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아직도 토토와 아이는 서로 좋아하면서 서로 불편한 사이. 지켜보는 나는 웃음만 나온다. 너희 둘 진짜 귀여워. 토토를 따라 하는 아이. 새 보금자리에 적응하라고 캣닢도 뿌려줬는데 도통 적응을 못한다. 우리 토토는 침대에서 엄마 옆에 잠드는 게 가장 좋은가보다. 이웃집 고양이 구월이 줘야겠다! 토토의 귀여운 발. 솜방망이. 삼색이인데 다리는 거의 하얀색털이다. 우유에 퐁당 들어갔다가 나온 것 같다. 다른 곳은 갈색, 검은색 잘도 섞여있는데 다리랑 배는 온통 하얀색 털이다. 낮에 볕이 강한 곳이 따뜻해서 잠들기엔 좋은데 눈이 부신건지 눈을 가르고 잘 때가 종종 있다. 하원하자마자 토토한테 달려가는 우리 아이.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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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15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2. 12. 15. 12:20
삼색이 고양이 15주 이야기 글·그림 | 림북 토토와 아이는 서로의 공존을 위해 아직도 적응 중이다. 아이는 고양이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고 고양이도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도 토토는 아이가 얌전히 자고 있을 때 비비대며 표현을 해주고- 아이도 토토를 위해 간식을 꺼내 준다. 서로 좋아하고 있는 게 느껴진다. 아이는 다소 거친 손길로 토토를 대하는데 (본인은 부드럽게 한다고 한다.) 토토는 불편하면서도 아이의 온기에 따뜻한지 눈을 감는다. 아이와 고양이, 진짜 사랑이다. 아이가 만든 모빌에 관심을 갖는 토토. TV장 위에 올라가서 나와 아이를 관찰하기도 하고 화면 속 모습을 보기도 한다. 무장해제로 잠든 토토. 귀엽다. 발에 있는 젤리가 너무 귀엽다! 엄마 손길이 닿자마자 골골골 거린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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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14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2. 12. 8. 11:59
삼색이 고양이 14주 이야기 글·그림 | 림북 아침에 토토가 내 배에 꾹꾹이를 한 덕에 이른 기상을 했다. 안 일어날 수가 없다. 아이를 등원시키고 일을 하려고 컴퓨터를 켜면 저렇게 마우스패드 위에 올라가서 자버리는 녀석. 아이 하원 시간이라서 잠깐 헤어지는 건데 서럽게 울음소리를 낸다. 아이가 토토한테 보여준다고 길가에 핀 작은 꽃을 가지고 왔다. (서로 좋았다 짜증 내는 사이지만) 아이도 고양이도 사랑이다.. 아이가 있으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토토, 이제 옆에서 아이가 재잘거려도 신경 쓰지 않고 잔다. 오늘도 아이와 고양이는 서로 행복한 공존을 위해서 적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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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13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2. 10. 27. 12:25
삼색이 고양이 13주 이야기 글·사진 | 림북 아이와 동물이 있는 집은 하루에도 몇 번을 청소기를 돌리는지 모르겠다. 이날도 어김없이 아이를 유치원 보내고 청소리를 돌리는데 이날은 도저히 토토가 보이지 않아서 불렀더니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건지? 침대에서 늠름하게 다가온다. 마치 나 찾았어?라는 얼굴로. 요즘 토토의 최애템은 화장지. 어느 날은 휴지를 그렇게 관찰하더니 휴지를 길게 늘어뜨려서 가지고 논다. 그리고 흥미가 떨어지거나 엄마가 혼내면 홀연히 가버린다. 하, 이래서 캣초딩인건가? 참관수업에서 아이가 가져온 꽃을 살살 치기도 하고 냄새도 맡아본다. 호기심쟁이. 머리 롤을 말고 쿠션에 기대서 잠시 누워서 티비를 보는데 토토가 어디 있나 찾아보니 쿠션 아래에서 자고 있다. 좁은데 안 불편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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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12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2. 10. 25. 13:45
삼색이 고양이 12주 이야기 글·사진 | 림북 친정엄마 환갑으로 부득이하게 토토를 2박 3일 맡기고 집에 데리고 와서 걱정되었는데, 맡겨주는 분이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다른 고양이와 잘 지내서 놀랬다. 엄마의 얼굴을 핥아주는 토토. 생각보다 따가운데 토토가 해주는 스킨쉽을 피하고 싶지는 않았다. 주변에서 애완견, 애완묘가 얼굴을 핥을 때 그렇게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키워보니 150% 이해가 된다. 너무 사랑스럽다. 어딘가 들어가 있는 것을 좋아한다. 이마트 장보고 나면 굴러다니는 쇼핑백에 들어가 있고 아이가 장난감을 쏟아서 올려놓은 플라스틱 박스에도 들어가 있는다. 아이가 유치원에 가있는 동안 집 안이 유일하게 조용하다. 토토하고 둘이서 나긋한 시간을 보내는 순간이 있는데 그럴 때 내 몸에 기대서 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