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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13주 이야기
    림북 초보집사 2022. 10. 2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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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색이 고양이

    13주 이야기

     

    글·사진 | 림북

     

     


     

     

     

     

    아이와 동물이 있는 집은

    하루에도 몇 번을 청소기를

    돌리는지 모르겠다.

     

    이날도 어김없이 아이를 유치원

    보내고 청소리를 돌리는데 이날은

    도저히 토토가 보이지 않아서

    불렀더니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건지?
    침대에서 늠름하게 다가온다.

     

    마치

    나 찾았어?라는 얼굴로.

     

     

     

     

    요즘 토토의 최애템은

    화장지.

     

    어느 날은  휴지를 그렇게 관찰하더니

    휴지를 길게 늘어뜨려서 가지고 논다.

     

    그리고 흥미가 떨어지거나

    엄마가 혼내면 홀연히 가버린다.

    하, 이래서 캣초딩인건가?

     

     

     

     

    참관수업에서 아이가 가져온

    꽃을 살살 치기도 하고

    냄새도 맡아본다. 호기심쟁이.

     

     

     

     

    머리 롤을 말고 쿠션에 기대서

    잠시 누워서 티비를 보는데

    토토가 어디 있나 찾아보니

    쿠션 아래에서 자고 있다. 좁은데

    안 불편한 건지..?

    알 수 없는 고양이의 마음.

     

     

     

     

    신랑이 토토 닮은 인형을 하나

    사줬는데 엄청 물어뜯으면서

    잘 가지고 논다.

     

     

     

     

    와, 많이 길어진 우리 토토.

     

    아빠가 간식 준다니까 그렇게

    토끼처럼 뛰어가고 급하니까

    머리 써서 손을 넣어서 꺼내서

    먹고 머리를 들이민다.

     

    아빠는 간식에 후하다.

    엄마는 뚱냥이 되면 안돼서

    엄청 조절하면서 준다.

     

     

     

     

    사람과 함께 살다 보니 집안이

    항상 환해서 가끔 나름대로

    토토가 눈을 가리고 잔다. 그럼

    맞다! 하고 집사는 필요한 빛 외에

    모두 차단해준다.

     

    젤리가 귀엽다...

    이럴 때 젤리 만지는 시간!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항상

    엄마 집사 근처에서 자고 있다.

    조용히 아침 준비를 하러 나가면

    어느새 따라와서 다리에 비비적거린다.

     

    내가 해준 게 뭐가 있다고

    이렇게나 사랑을 몇 배로 주는 건지.

    고양이는 사랑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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