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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17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2. 12. 29. 16:01728x90반응형SMALL
삼색이 고양이
17주 이야기
글·사진 | 림북
눈이 땅에 쌓일 정도로 온 날.
햇볕에 가득한 점심 무렵
토토는 눈이 오든 안 오든
아이가 없는 이 평화 속에서
잠을 청한다.
정말 너, 엄마가 편하구나!
따뜻한 소파에 뻗었는데 엄청 길다!
몇 배가 큰 거지?
설치하려는 트리에 눈이 번뜩!
몇 번 나무가 쓰러지기도 하고
장식 중에 몇 개는 토토의 이빨에
너덜너덜해졌다.
아이가 해맑게 마트 봉투에
들어간 토토를 데리고 왔다.
아이고 토토야 고생이 많다.
토토는 어리둥절.
아이에게 토토를 소중히
대해줘야 한다고 일러주고
토토한테 미안하다고 몇 번을
말했는지 모른다.
그래도 잘 때만큼은
아이도, 토토도 서로의
체온을 느끼면서 잘도 잔다.
귀엽다.
둘이 오래오래 사이좋게
우정을 쌓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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