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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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37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3. 6. 20. 13:00
글그림|림북 집사 37주차 푹푹 찌는 녹아버릴 것 같은 날씨, 토토는 여름털로 갈아타는건지 지난주부터 털이 무척 많이 빠졌다. 누워서 귀가 찌그러진 모습이 너무 귀엽다. 낚시대 놀이를 재미나게 하다가 갑자기 똥꼬 그루밍 타임. 알수 없는 고양이의 마음. 가구를 옮겼더니 오르락내리락하는 중간 가구나 해먹이 없었는데, 아이가 토토가 내려오는게 걱정이 되는지 방석 들고 저리 있는다. 토토는 고양이라서 괜찮은데! 우리 아이는 자기 동생이라며 다치면 안된다고 내내 걱정이다. 아이의 장난감은 여전히 토토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컴퓨터 책상 아래에 숨숨집을 만들어주었는데 꾹꾹이를 한참 하더니 이내 편하게 잠들었다. 컴퓨터방에서 지쳐서 누워있는데 나를 아래로 쳐다보는 토토, 쇼파에서 드라마를 보는데 내 뒤에서 그루밍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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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36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3. 6. 9. 12:00
글그림|림북 집사 36주차 토토의 일상은 단조롭지만 그 속의 아이와 작은 일상, 나와 보내는 소소한 간식 타임, 아빠 집사와 빡센 낚시놀이시간 등등.. 고양이와 함께 하는 시간은 참 즐겁다! 여기 숨숨집만 들어오면 편한지 백이면 백 그릉그릉 골골송을 부른다. 낚시대로 한참을 놀아줬더니 지쳤는지 저리 누워있다. 토토야! 라고 부르니 엄마를 쳐다본다. 귀여워!! 아이를 씻겨주는데 화장실에서 나를 계속 주시한다. 토토야, 너는 무슨 생각을 하는거니. 윗집에 비둘이 가족이 사는데 끽끽거리는 소리를 내며 자주 지켜본다. 엄마가 컴퓨터 방에 있으면 꼭 따라 들어오는데, 그럴때는 창가를 열고 이불 하나를 깔아주면 잠들기도 하고 경치를 바라보기도 한다. 엄마가 격하게 낚시대 놀이를 했는지 잠들어버렸다. 엄마랑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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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35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3. 6. 8. 12:37
글그림|림북 집사 35주차 토토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아이도 토토를 부드럽게 대하는 날이 많아졌고 토토도 아이의 행동을 가끔 받아들여주기도 한다. 가끔 둘이 베란다에서 함께 있는데 지켜보는 엄마는 참 예쁘게 느껴지고 아름답게도 느껴진다. 서로 좋은 친구가 되길바래. 아이의 진행되는 추억 속에 토토가 함께 있다. 운동을 하는데 옆에 있는 토토, 나도 토토 보면서 운동하니까 엔돌핀이 돈다! 역시 고양이는 귀여운 존재다. 이모집사가 사다놓고 간 터널. 너무너무 좋아한다! 자주 놓지는 않고 외출할 때 종종 길게 늘어뜨려놓고 나간다. 집사가 없는 시간동안 심심하지 않도록. 세탁기 위에 올라가는데 물소리나 토토에게 꽤나 자극적인 소리가 많은 모양이다. 하얀 솜방댕이, 발이 너무 귀엽다! 작은 벌레를 잡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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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32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3. 4. 21. 13:21
삼색이 토토 32주 이야기 글그림 | 림북 토토의 하루는 어김없이 출근과 등원을 준비하는 정신없는 아빠 집사와 꼬마 집사를 뒤로 한 채 높은 곳에 잠이 들었다가.. 엄마 집사가 들어오면 폴짝 내려온다. 엄마집사에게 온갖 애교를 다 보여주다가 자러 들어간 귀여운 토토. 1시간을 넘게 자다가 내가 움직이는 소리에 깬 모양인지 기지개를 켜서 와서는 밥 달라고 툭툭 건드린다. 귀여워! 어찌 안 줄 수 있겠니! 뒤집어진 카펫 사이 안에 고무줄을 사냥 대상으로 삼은 토토. 사냥 자세가 내 눈엔 마냥 귀엽다! 동물병원에서 몸무게가 확 늘어서 토토가 아닌 줄 알았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낚시 놀이 시간을 더 늘렸다. 먹는 즐거움보다 노는 즐거움! 고작 5분 더 늘렸는데 헥헥거리더니 갑자기 잠이 든다. 앞으로 연습하자!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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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31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3. 4. 14. 13:08
삼색이 토토 31주 이야기 글그림 | 림북 토토의 이번주 시작은 아이의 짜증 부리는 울음소리로 아침을 시작했다. 토토야 미안! 아빠 집사와 꼬마집사가 나가고 아침에 조용해진 집에서 토토와 나는 같이 붙어있었다. 토토도 내 팔을 안기도 하고 기대기도 했는데, 나는 그 순간 행복했다. 토토 너도 행복했으면 좋겠어. 한 번은 실수로 사료를 너무 많이 부어서 지퍼백에 담아두고 싱크대 위에 올려두고 깜빡했는데, 우다다다 소리에 나와보니? 이 녀석도 잘못한 걸 아는지 나를 멍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주워 먹기 엄청 바빴다. 귀여운 토토! 그래 맛나게 먹어! 튼튼한 방충망으로 바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 좁은 창문에서 몸을 이리 뺏다 저리 뺏다 하는데 참으로 유연하다. 토토의 사냥놀이. 아이랑 있으면 토토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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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30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3. 4. 7. 11:28
삼색이 토토 30주 이야기 글그림 | 림북 토토는 애교가 더 많이 늘었다. 그리고 처음 만났을 때는 토토의 표정을 잘 몰랐는데 가족이 되어보니 미세한 표정이 다 보인다. 토토와 정말 찐 가족이 되었나보다. 아이를 등원시키고 집에 들어오니 어머나 세상에.. 그 빽빽한 스크래처를 어찌 빼낸 거니? 귀에 걸릴 때 너무 웃겼다. 줄어든 스크래처에 맞춰서 몸을 웅크리고 잠들었다. 아이고 네가 재미있었으면 된 거지. 너무 귀여운 토토 인덕션으로 바꾸려고 기사님께서 설치하러 오셨는데 겁이 많은 토토는 들어오시자마자 소파 뒤에 숨어서 내내 나오질 않았다. 기사님이 나가셔도 경계하며 슬금슬금 천천히 나오는 토토! 새로 사준 숨숨집이 꽤 마음에 드는지 잠이 들었는데 엄마가 만져도 귀찮아하지 않고 그렁그렁, 골골송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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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29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3. 3. 28. 13:13
삼색이 토토 29주 이야기 글그림 | 림북 아빠 집사와 꼬마 집사의 부산스러운 아침 준비가 끝나면 토토는 어느새 안정을 찾고 잠이 든다. 아이랑 있으면 확실히 토토와 놀아줄 시간이 나질 않는다. 이렇게 토토와 둘이 있을 때 낚싯대로 30분 정도 놀아주는데 꿈실 꿈실 거리면서 아주 좋아한다. 그러다 피곤한지 잠이 든다. 아이가 집에 돌아오자마자 "토토야!!!" 라며 달려와서 쓰다듬어주고 눈 마주친다. 토토도 이전보다는 아이의 손길이 부드러워져서 가만히 있어줄 때가 종종 생겼다. 아이와 고양이 모두 사랑스럽다. 중성화 이후로 살이 급격히 쪄서 체중 관리가 필요했다. 사료도 일주일 정도 기존에 먹던 사료와 섞어서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토토는 냄새를 맡아보더니 본인 것임을 알고 달라고 야옹거려서 줬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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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28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3. 3. 16. 12:11
삼색이 토토 28주 이야기 글 그림 | 림북 꼬맹이 집사가 없는 오전에는 따뜻한 햇볕이 들어오는 창가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잠이 들고는 한다. 문득 자판기를 두드리며 일하다가 불쑥 튀어나온 그림자가 있어서 뭐지? 하고 올려다보니 저렇게 발 하나가 나와있다. 귀엽기도 하지. 티비를 오래 집중해서 보는 모습은 거의 처음이다. 뒷모습이 제법 성묘 같다. 화장실 청소하러 들어간 아빠 집사. 화장실 약품을 혹시나 토토 먹을까봐 사전에 문을 닫은 건데, 토토는 닫힌 문이 답답해서 열어보려고 시도하다가 결국엔 문 앞에서 열어달라고 야옹야옹 거린다. 화장실에 나오니 문 앞에 저렇게 앉아서 기다린다. 분리수거하러 나가는 아빠를 쓱 한번 쳐다보기도 하면서. 폼 롤러 안에 장난감 하나를 넣어줬더니 빼내려고 안간힘을 쓴다.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