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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31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3. 4. 14. 13:08728x90반응형SMALL
삼색이 토토
31주 이야기
글그림 | 림북
토토의 이번주 시작은
아이의 짜증 부리는 울음소리로
아침을 시작했다. 토토야 미안!
아빠 집사와 꼬마집사가 나가고
아침에 조용해진 집에서
토토와 나는 같이 붙어있었다.
토토도 내 팔을 안기도 하고
기대기도 했는데,
나는 그 순간 행복했다.
토토 너도 행복했으면 좋겠어.
한 번은 실수로 사료를 너무 많이
부어서 지퍼백에 담아두고
싱크대 위에 올려두고 깜빡했는데,
우다다다 소리에 나와보니?
이 녀석도 잘못한 걸 아는지
나를 멍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주워 먹기 엄청 바빴다.
귀여운 토토! 그래 맛나게 먹어!
튼튼한 방충망으로
바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 좁은 창문에서 몸을
이리 뺏다 저리 뺏다 하는데
참으로 유연하다.
토토의 사냥놀이.
아이랑 있으면 토토에게 신경을
덜 쓰게 되니까 아이가 없는 시간에
최대한 놀아준다.
엄마가 화장실에 있는 동안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윗집에 나는 소리에 반응하며
목 빼고 집중한다.
목 가슴 배만 하얀 털이 너무 귀엽다.
안마봉이 왜 다리 사이에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고양이의 마음이다.
의자가 작아서 토토 다리
한쪽이 내려가는데 참으로 잘 잔다.
마트 배송을 받아서 냉장고에
정리하려는데 옆에서 냄새 맡으며
호기심을 갖는 토토. 귀엽다 정말!
마지막 저 종이봉투는 당분간
토토의 새로운 장난감 숨숨집이다.
그렇게 평범한 듯 무탈하게
한주가 지나갔다.
지내볼수록 고양이는
뻔뻔하기도, 애교스럽기도 하고,
씩씩하기도 하고, 호기심이 많고,
귀엽기도 한, 참 매력적인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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