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
-
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12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2. 10. 25. 13:45
삼색이 고양이 12주 이야기 글·사진 | 림북 친정엄마 환갑으로 부득이하게 토토를 2박 3일 맡기고 집에 데리고 와서 걱정되었는데, 맡겨주는 분이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다른 고양이와 잘 지내서 놀랬다. 엄마의 얼굴을 핥아주는 토토. 생각보다 따가운데 토토가 해주는 스킨쉽을 피하고 싶지는 않았다. 주변에서 애완견, 애완묘가 얼굴을 핥을 때 그렇게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키워보니 150% 이해가 된다. 너무 사랑스럽다. 어딘가 들어가 있는 것을 좋아한다. 이마트 장보고 나면 굴러다니는 쇼핑백에 들어가 있고 아이가 장난감을 쏟아서 올려놓은 플라스틱 박스에도 들어가 있는다. 아이가 유치원에 가있는 동안 집 안이 유일하게 조용하다. 토토하고 둘이서 나긋한 시간을 보내는 순간이 있는데 그럴 때 내 몸에 기대서 잠들..
-
초보집사 : 아기 고양이 생후 11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2. 10. 5. 12:31
초보집사 아기고양이 생후 11주 토토와 함께 한지 11주가 되었다. 제법 고양이다운 모습으로 성장했다. 그런데 다른 고양이 옆에 있으면 아직은 한참 쪼꼬미다! 애증의 생쥐 인형. 토토가 자꾸 고양이가 베개도 없이 불편하게 잔다고 저렇게 생쥐 인형을 고양이 머리맡에 둔다. 아이는 아이다운 생각으로 고양이를 대한다. 토토가 화장실에서 자꾸 물을 먹으려고 해서 왜 이런가 살펴보니 본인 물 접시에 생쥐 인형이 빠졌다; 얼마나 격렬하게 놀았던 거니! 아직 청소기 소리를 너무 무서워하는 토토. 그래도 멀찌감치 에어컨 끝자락에서 구경 정도는 한다. 그래, 발전했다! 귀엽고 미안해서 한 장 찍어두고 청소기를 엄청 스피드 하게 돌렸다. 나를 두고 어디 가니 라는 눈빛. 아이 유치원 등원 시간이라서 차를 태우러 나가는데 ..
-
초보집사 : 아기 길고양이 생후 10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2. 9. 22. 12:26
초보집사 아기 길고양이 생후 10주 토토와 함께 10주가 지났다. 그간 우리 토토는 기술이 많이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잘 크고 있다! 쇼파와 식탁 의자를 긁어대서 기존 기다란 스크래처 외에도 이번에는 동그란 스크래처를 사주었다. 고양이가 긁어대는 행동을 스크래칭이라고 하고 발바닥에 있는 젤리의 땀구멍으로부터 스크래처에 땀과 호르몬을 묻혀 영역표시를 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라고 한다. 요상하게 다리를 저리 꼬아서 잠들었다. 다리 모양이 너무 귀엽고 웃겨서 찍었다. 아이 등원시키느라 너무 정신없어서 토토를 신경 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들어 고양이 음악을 틀어주면서 낚시대로 놀아주려고 했더니, 오잉? 저렇게 앉아서 본다. 내가 화장실에 들어오면 살금살금 조심히 토토도 들어온다. 아이가 사용하는 디딤대에 올..
-
초보집사 : 아기 길고양이 생후 9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2. 9. 8. 12:20
초보집사 아기 길고양이 생후 9주 토토가 함께한지 9주. 이젠 온 가족이 토토와 함께 하는 생활이 익숙하다. 손을 꽃받침 하는 듯 잠든 모습, 발을 들어 올리고 잠든 모습. 귀여워서 사진을 남기고 싶었다. 토토는 코 아래 검은색 점 같은 무늬가 3개 있어서 알아보기 쉽다. 우연치 찍은 사진인데 유치가 제법 많이 자리 잡았다. 그래서 사료를 와그작와그작 잘도 먹었구나. 이 시기에, 다양한 음식을 먹여야만 편식쟁이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다양한 사료를 급여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가이드받았다. 아이와 함께 애완동물이 함께 입장이 가능한 집 근처 카페에 갔다. 카페 직원분이 삼색이 성묘를 키우고 있어서 아기 토토한테 눈을 못 떼셨다. 작고 귀엽다고 하셨는데, 집에서 보다가 밖에 나와서 보니 정말 작고 사랑스럽구나..
-
초보집사 : 아기 길고양이 생후 8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2. 8. 25. 12:47
초보집사 아기 길고양이 생후 8주 아기 고양이 토토의 생후 8주. 제법 나와 신뢰가 쌓인 걸까. 아침에 아이 유치원에 보내고 침실 정리를 하려고 들어왔는데 내 자리에 누워서 편히 자고 있었는데 놀란 내 목소리에 깼다. 토토야 미안! 이 녀석 항상 내가 눕는 자리나 아이 자리에서 잠든다. 아이의 침실은 더 푹신하고 따뜻하니까. 고양이의 체온은 사람보다 2-3도 정도 높다고 하니 평균 38도 전후 정도가 가장 적절한 온도라고 한다. 그래서 고양이를 안고 있으면 따뜻한 핫팩 같아서 내 몸이 나른해진다. 나오고 싶은데 못 나오니까 야옹거리는게 귀여웠다. 토토가 밥 먹을 시간이라서 찾아다니는데 도통 안 보여서 어디 갔나 했더니, 아이 방 책꽂이에 들어가 있었다. 요즘 숨바꼭질하는 것 같다! 창가에 비친 본인의 모..
-
초보집사 : 아기 길고양이 생후 7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2. 8. 15. 20:07
초보 집사 아기 길고양이 생후 7주차 아기 고양이 토토와 함께 한지 7주차에 들어섰다. 6살 아이와 아기 고양이가 있으니까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다. 잠도 잘 자고 또래 고양이에 비해 적게 먹지만 그래도 토토의 속도대로 크면 되니까 기다려본다. 여름방학이라 아이의 점심을 만들고 챙겨준 후에 토토를 찾아보니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어디 있지? 찾아보니 아뿔싸! 저기 소파 아래, 토토의 발! 쇼파 안으로 들어갔다. 쇼파 아래를 수건으로 막아두었는데 언제 빠진 건지. 리클라이너 소파라서 위험할까봐 코드는 빼놓았지만 나오라고 장난감으로 유인했는데 소용없다. 포기했다! 꼬맹이! 집 습도가 높아서 에어컨을 켜려고 안방에 들어가니 이 녀석이 침대 위에 올라갔다. 생각해보니 에어컨을 자주 켜 두는 서늘한 거실보다..
-
초보집사 : 아기 길고양이 생후 6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2. 8. 14. 20:31
초보 집사 아기 길고양이 생후 6주차 토토와 만난 지 6주차 접어들었다. 처음 만났을 때는 걷는 것도 위태로워 보였던 녀석이 지금은 제법 뛰기도 하고 점프로 한다. 잘 크고 있구나. 아이가 발레수업이 있는데, 집에 두면 외롭고 내 마음이 편치 않아서 케이지에 넣어서 데리고 왔다. 세상 밖을 바라보는 토토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아이 발레를 보내고 바로 토토한테 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갔다. 나를 지긋하게 바라보는 토토의 눈빛이 너무 귀여웠다. 동물에 대한 관심이 1도 없던 나에게 이런 변화라니! 고양이는 매력적인 동물이다. 이 시기에 이동장 교육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해서 해보았는데,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발레가 끝나가기 5분 전이라 아이를 데려가려고 다시 케이지 넣었더니 난리가 났다. "5분만 기다려줘..
-
초보집사 : 아기 길고양이 생후 5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2. 8. 5. 15:49
초보집사 아기 길고양이 생후 5주차 토토와 만난 지 5주차. º 운동신경과 균형이 발달되어서 활발해진다. º 시력이 완성되지만 사람만큼 다양한 색상은 못 본다. º 독립심, 사회화가 형성된다. 놀아줘야 한다. 이런 특성이 있다고 해서 인지하고 인지! 아무튼 이 녀석은 나를 제일 좋아하게 되었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보듬어줘서, 통한 걸까. 고양이, 강아지에게 늘 무관심했던 나에게 큰 변화가 왔다. 고양이의 눈을 무서워했던 내가 고양이의 눈을 바라보며 쓰다듬어주고 있다. 고양이에 대해서 찾아보니 배변 훈련도 해야 한다고 해서 소변이 묻은 휴지를 올려두었는데 반응이 없다. 그냥 덜덜 떤다. 기다려줘야겠다. 천천히 그랬더니 사고를 쳤다. 캐리어 안에 소변이라니! 우리 신랑이 열심히 닦았다... 본인이 데려온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