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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남도 담양 : 관방제림 별빛달빛길 / 메타세콰이아 길
    림북 여행 2020. 9. 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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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에는 가까운 동선으로 갈 수 있는 관광지가 많았고 음식점도 많아서 즐거운 여행이 될 수밖에 없어요. 눈이 즐겁고 입이 즐거우니까요. 푸르름이 가득한 죽녹원도 좋았지만 키가 큰 나무들이 쭉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길도 매력적이었어요. 다만 나무를 보기 위해선 유료로 들어가서 봐야 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오는 만큼 유료로 전환해서 관리하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 메타세쿼이아 요금 :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아이 700원 (하절기 5월-8월, 동절기 9월-4월)

    ▷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걷기 좋은 산책로도 추천드리고 싶고 드라이브 코스로도 추천드려요.

    ▷ 별빛 달빛길은 담양의 야경을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예요.

     

     

    꽤 더운 날이었는데 길게 선 나무들 덕분에 시원해요. 공기도 맑고 아이도 좋아하니 행복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때마침 유료로 전환되는 매표소가 보여서 들어갈까 고민했는데 저희 아이가 배고프고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해서 들어가지 못했어요. 한참 클 개월 수인데 밥때를 놓치는 안되니 사진 몇 장만 찍고 아이가 바지에 실수하지 않도록 얼른 차로 돌아갔어요.

     

    영상으로 다시 봐도 그때 추억이 생각나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코로나로 여행 가는 게 조심스럽고 마스크 때문에 답답한 일상의 연속인데 평일,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다녀오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처럼 힐링이 되었어요.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서 그런지 도착했을 때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더라고요. 사회적 거리도 그렇고 아직은 조심해야 할 단계라서 저희 가족은 저기 계신 분들이 모두 지나가고 나서야 사진 찍으러 갔어요. 저희 아이는 달님을 보았다며 펄쩍 뛰면서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나무에 있는 반짝이는 불빛들이 모두 별이라면서 데려온 아빠를 향해 엄지 척을 해주며 최고라고 말해주었어요.

     

     

    아이의 동심을 지켜준 신랑의 마음이 참 고마웠던 하루였어요. 달님, 별님을 보러 간다고 말하는 게 뜬금없고 아이에게 괜한 기대감만 주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정말 달님 조형물이 크게 자리 잡고 있으니 엄마인 저도 아이처럼 펄쩍 뛰며 좋아하게 되더라고요.

     

     

    밤하늘 아래, 나무에 달아놓은 전구들이 반짝거리는 별처럼 수놓은 느낌이 들었어요. 덕분에 저희 가족은 행복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어요. 아이가 있는 가족, 연인, 친구끼리 와도 좋은 추억 하나 만들고 가실 수 있답니다. 담양으로 여행을 가시면 마지막 코스로 꼭 별빛 달빛길을 계획에 넣으시기를 적극 추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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