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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남양주 : 물의정원 북한강 경치 바라보기
    림북 여행 2020. 9. 2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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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미술놀이도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도 집에만 있으니 지겹고 심심해하는 것 같아서 외출 준비를 했어요. 요즘 바람도 서늘하게 불어서 다니기 좋더라고요. 아이는 나가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나서 준비하는 시간 동안 콧노래를 부르고 물의 정원 도착하면 돌멩이도 줍고 낙엽도 줍고 뛰어놀 거라며 재잘거리더라고요. 아이의 신난 모습에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고 설레더라고요.


     

    ▷ 물의 정원 주소 : 경기 남양주 조안면 북한강로 398

    ▷ 5, 6월 양귀비꽃 | 9월, 10월 코스모스, 입장료 무료

    ▷ 주차 : 월-토 운영(일요일, 공휴일 무료), 기본 30분 600원, 30분 초과 10분마다 300원, 1일 주차요금 7,000원

     

     

    저는 물의 정원 맞은편에 주차를 해두고 유모차에 커피 한잔, 아이가 마실 음료수를 컵홀더에 넣어두고 출발합니다. 물의 정원에는 깨끗한 화장실은 없고 컨테이너식 화장실 느낌의 시설이 있어요. 아이가 있는 분들이나 예민하신 분들은 휴지와 물티슈, 소독 스프레이 등을 잘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편의점은 걸어서 가셔야 있고 이동식 트럭으로 커피 파는 곳은 간혹 있어요. 식사 장소가 따라 마련되어 있지 않고 간간히 잠깐 쉴 수 있는 의자 정도는 있어요.

     

     

    구름이 너무 예뻤고 연두색 잔디가 펼쳐진 모습에 절로 눈이 힐링되던 오후 4시였어요. 원래 물이 흐르던 곳이었는데 얼마 전 장마 때문에 피해가 컸는지 물을 다 빠지고 없더라고요. 그래서 물아래 숨어있던 돌멩이가 그대로 드러났는데 저희 아이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어 돌 가지고 소꿉놀이도 하고 기차처럼 길게 이어도 보며 꽤 오래 놀았어요.

     

     

    초록색 잎을 만져보겠다며 뛰어가고 사람이 없을 때는 잠시 마스크도 벗고 맑은 공기도 마셔봅니다. 저는 아이가 해맑게 노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커피 한 모금도 마십니다. 집에만 있으면 못 느낄 따스한 햇볕, 초록색 싱그러운 나무, 중간에 핀 알록달록 꽃 등등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북한강 경치도 아이와 함께 바라봅니다. 저희 아이는 도심 속에 살지 않고 신생아 때부터 강이 있는 자연 속에서 살았어요. 그래서 흙 만지는 것에 거침이 없고 물을 좋아하고 진흙길에 신발이 지저분해도 아랑곳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런 강가에 와도 익숙하게 다니고 여유가 느껴집니다.

     

     

    흔들의자에서 엄마 무릎을 베고 누워서 동요를 들어보는 시간도 갖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싹트네 동요도 듣고 어릴 때 엄마가 듣던 동요도 같이 들어봅니다. 사람이 없어서 마스크를 잠시 벗어도 된다고 했는데 4살 저희 아이는 결코 벗지 않아요. 보도되는 뉴스 때문인지 마스크를 벗으면 무조건 큰 일 나는지 알아요. 이럴 때는 조금 씁쓸하고 안타깝습니다. 얼른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뛰어다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6시가 되어가니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조금 놀랐어요. 4시까지만 해도 더워서 긴팔을 걷어입었는데 말이죠. 2시간 정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왠지 오늘 하루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좋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추천드리고 싶진 않지만 사람이 없는 여유 있는 평일 한가한 시간에는 잠시 산책 삼아 다녀오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어요. 코로나로 인해 관리가 안된 부분도 있지만 그런 곳은 피해서 돌아다니면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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