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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육아/미술놀이 : 나팔꽃 피는 정원, 나팔꽃 만들기
    림북 책육아 | 미술놀이 2020. 9. 1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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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좋아하는 책만 읽어주기로 했는데 그중에 '나팔꽃이 피는 정원'이라는 책을 가장 유심히 보았고 질문이 많았어요. "작은 동그라미(씨앗)가 이렇게 크는 거예요?"라고 묻는 아이의 말이 참 귀엽게 느껴지고 이런 생각을 할 만큼 컸구나 싶었답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작은 씨앗에서 싹이 나고 꽃이 나는 게 신기하게 느껴질 테니까요.

     


    완성된 나팔꽃 만들기

     

    준비물
    도화지, 물감(보라색 계열, 초록색 계열), 붓, 나뭇잎, 가위, 풀, 감자(비슷한 고구마도 괜찮아요.)

     

     

    이 책은 나팔꽃의 성장을 그림으로 잘 표현했어요. 작은 씨앗이 예쁜 보라색 빛깔의 나팔꽃이 되기까지 아이는 눈을 떼질 못했어요. 34개월 아이라서 글밥을 전부 읽지는 않고 최대한 요약해서 읽어주니 지루해하지 않았어요.

     

     

    감자를 반으로 잘라서 화장지로 물기를 살짝 제거해주시고 아이 손에 잘 쥐어지는 포크를 가운데 찍어서 고정해줍니다. 감자 표면을 잡고 찍으라고 하면 아이 손이 작아서 감자를 떨어뜨리기도 하고 손톱 아래에 물감도 많이 묻고 원하는 동그란 모양도 나오질 않더라고요. 도화지를 여러 장 주고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찍도록 지켜봅니다. 저희 아이는 찍어도 보고 슥슥 문지르기도 하며 즐겁게 활동했어요.

     

     

    아이가 감자로 찍은 보라색 모양 자국을 가위로 잘라서 따로 한 곳에 모아둡니다. 같은 감자로 찍었는데 모양이 다 제각각이죠. 힘을 꾹 주고 찍은 감자는 진한 물감 자국이 나고 힘을 적게 준 감자는 연한 물감 자국이 났어요. 아이는 자기가 꾹꾹 도장처럼 찍을 때마다 나오는 모양들이 재미난 지 다음에는 다른 색깔도 해보자고 이야기했어요.

     

     

    나뭇잎에 초록색 계열의 물감을 칠해서 아이와 함께 도화지 위에 찍어봅니다. 아이와 나뭇잎 잎맥도 관찰하면서 이야기 나누어도 좋답니다. 나뭇잎 모양에 따라서 가위로 오려주고 저는 살짝 구김을 주었어요.

     

     

    감자로 찍은 보라색 모양 자국을 오려준 건 한 곳에 잘 모아두셨죠? 초록색 잎도 잘 말린 후 잘라서 모아두시고요. 마지막으로 저는 아이가 붓으로 초록색 물감을 묻혀서 마구 칠해준 도화지를 길게 잘라서 줄기 부분을 만들어서 붙여주었어요. 줄기만 엄마가 붙여주고 나머지는 아이가 자유롭게 붙이도록 합니다. 여기다 붙일까, 저기다 붙일까 고민하는 아이의 모습이 참 사랑스러웠어요.

     

     

    흰색 도화지 위에 별 모양으로 잘라서 준비한 뒤에 아이와 함께 붙여줍니다. 별 종이를 붙여주니까 더 나팔꽃 같은 느낌이 나죠? 아이도 "어? 나팔꽃이 되었어! 이쁘다 엄마"라고 해주니 흐뭇합니다.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상호작용을 하고 미술로 연계활동을 해주니 나팔꽃에 대해서 즐겁게 배우며 인식하는 것 같아요. 완성 후 아이 아빠가 회사에서 돌아와서 아이의 작품에 대해 물어보니 아이가 즐겁게 쫑알쫑알 이야기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가끔 아이와 놀아주기 어렵게 느껴질 때는 저처럼 그림책 속에서 힌트를 얻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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