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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남양주 : 다산생태공원 갈대와 노을을 볼 수 있어요.
    림북 여행 2020. 10. 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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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어린이집 끝나고 밖에서 놀다가 들어가고 싶다고 해서 집에서 가까우면서 자주 가보지 못한 다산 생태공원에 다녀왔어요. 가을에 볼 수 있는 풍경도 보여줄 겸 아이 기분전환도 시켜주고 싶었어요. 아이와 사계절에 볼 수 있는 풍경을 같이 공유하면서 키우고 싶다 라고 종종 생각했거든요.

     


     

    ▷ 다산 생태공원

     

     

    다산 생태공원은 강을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있고 남양주 시민들의 숨통을 트여주는 곳이에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공원이랍니다. 다만 평일에서 주차가 꽉 차있어서 주말에는 주차난이 심한 곳이에요.

     

     

    아이는 신나서 콩콩 뛰어다니기 바빠요. 다리를 건너면서 예쁜 꽃도 만져보고 떨어진 낙엽을 밟고 손에 들고 다니기도 하고요. 자연물은 저희 아이의 재미난 장난감이 되어주었어요.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게 느껴졌어요.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 조합이 너무 아름다웠고 저희 아이도 가을이라는 계절에 대해서 몸으로,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며 인식할 수 있었어요.

     

     

    드디어 아이와 갈대숲을 진입했어요.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더 예뻤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보면 흔들흔들 움직이는 갈대가 너무 멋져서 저절로 카메라를 들게 되었어요. 늘 바빠서 계절을 놓치고 지나가는 게 참 아쉬웠거든요. 올해 작은 목표는 각 계절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을 모두 아이와 함께 눈으로 담아보는 계획이 있었어요.

     

     

    신랑과 연애 시절에 왔던 곳이기도 한데 아이와 함께 오니 감회가 다르고 아이는 엄마와 아빠가 추억을 남기던 곳이라고 해주니 자기는 없다고 속상해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했어요. 갈대숲을 따라오면 강을 바라볼 수 있는 벤치와 흔들의자, 전망대 등이 있어요. 저는 아이와 함께 잠깐 멈춰서 음료 한잔 마시고 쉬기도 합니다.

     

     

    갈대 구경이 끝나자 아이는 바로 흙장난을 합니다. 요즘 놀이터에는 흙이 없어서 저희 아이 세대에는 흙이 흥미로운 소재이고 호기심의 대상이에요. 손이 지저분해지지만 씻으면 되니까요. 충분히 놀고 느끼고 즐거운 마음이 오래 유지되도록 기다려줍니다. 더 들어가면 다산 유아 숲 체험원이 나오는데 커다란 그네가 있어요. 저희 아이는 그네에서 얼마나 오래 놀던지 결국 살살 구슬려서 집으로 가자고 했어요.

     

     

    집에 가기 아쉬운 아이. 하지만 더 늦어지기 전에 집에 가야 합니다. 집에 가는 길에 노을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아이는 그걸 보고 해님이 집으로 돌아가고 달님이 나오는 거라고 표현합니다. 4살 아이의 귀여운 표현력을 들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면서 집으로 가는 길이 참 행복했습니다.

     

    지금 딱 갈대를 보기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서울 근교, 경기도에서 갈대를 보고 싶은 분들은 다산 생태공원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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