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놀이 : 겨울왕국 성 만들어주기

 

 아이랑 매일 물감놀이, 종이접기, 색연필 놀이만 반복하니 아이에게 특별한 놀이를 선물해주고 싶더라고요. 굳이 아이랑 뭘 만들지 않아도 재미있게 놀아줄 방법이 있을까 고민했는데 아이가 겨울왕국 애니메이션에서 엘사 공주가 노래 부르는 걸 열심히 따라 하는 걸 보고 문득 겨울왕국 성을 만들어주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미루지 말고 아이가 잘 때 뚝딱 만들어보자 라고 결심했죠. 그래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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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도화지 10장, 하늘색 색지 5장, 풀, 양면테이프, 휴지심 최대한 많이, 캐릭터 도안, 나무젓가락

 

1. 겨울왕국 성이 될 부분에 각각 흰 도화지, 하늘색 색지를 모두 입힌다.

2. 큰 박스, 작은 박스 모두 흰 도화지를 둘러서 붙인다.

3. 뾰족한 지붕이 될 수 있도록 하늘색 종이를 말아서 준비한다.

4. 휴지심 안쪽으로 뾰족한 지붕을 모두 양면테이프로 고정해서 붙인다.

5. 뾰족한 지붕을 붙인 휴지심을 모두 일정 간격으로 잘 맞춰서 붙인다.

6. 겨울왕국 창문, 문을 만들어 붙인다.

 

 

아이가 잘 때 만든 겨울왕국 성을 아침에 보여줬을 때 아이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어요. "엄마 최고!!" 라면서 저한테 달려와서 안아주는 아이를 보면서 단순해 보이지만 과정은 전혀 단순하지 않던 그 시간을 보상받는 기분이었어요.

 

 

아이가 가지고 놀 막대 인형도 준비해주었어요. 엘사, 안나, 크리스토퍼, 스벤, 올라프 정도 준비해줬는데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겨울왕국 노래를 틀어 줬을 때 엘사 공주가 노래를 부르면 엘사 막대 인형을 가지고 와서 만들어준 겨울왕국 성 주변을 왔다 갔다 하면서 놀더라고요.

 

 

성 안에 들어간다고 하고 엘사랑 올라프랑 같이 놀고 있다고 하면서 놀고요. 중간에 혼자서 노니까 재미없는지 엄마도 캐릭터 한 개 골라서 같이 놀자고 하더라고요. 아이는 안나, 엄마는 엘사 하면서 노니까 소리 내면서 어찌나 웃던지요. 아이의 흥미와 관심이 어디 있는지 알아주니 아이가 꽤 긴 시간 놀아주었고 아이의 만족도 높고 엄마도 집콕 시대에 아이와 함께 잘 놀아줬다는 뿌듯함과 안도감이 생기더라고요.

 

 

점점 흥미를 잃어버리겠지만 아직은 잘 찾아서 놀아주는 딸입니다. 한참 공주를 좋아하고 가끔 자신이 공주라면서 역할놀이도 종종 하거든요. 겨울왕국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부모님께서 성을 만들어주면 무척 좋아할 것 같아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아이와 함께 같이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고요. 아이는 즐겁게 만들고 엄마는 아이가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흐뭇하고 보람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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