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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표 미술놀이 : 도자기 꾸미기
    림북 책육아 | 미술놀이 2020. 10. 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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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에게 옛 것이 나오는 그림책을 보여주다가 도자기 그림이 나왔어요. 아이가 바로 무엇이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생전 처음 보는 모양인데 접시라고 하기에도 아이 눈에는 너무 길쭉하고 컵이라고 하기엔 너무 커서 고개를 갸우뚱하더라고요. 도자기에 대해서 여러 사진을 보여주고 엄마 나이보다 더 옛날에 많이 사용하던 물건이라고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 주고 미술활동을 준비해주었어요. 엄마도 접근하기 고민스럽고 아이에게도 어려울 수도 있는 주제이지만 조금이라도 관심 보여준다면 미술놀이를 해주고 싶었어요.

     


    준비물
    도자기 모양으로 자른 도화지, 물감, 면봉, 붓펜

     

     

    붓펜으로 마음껏 그려봅니다. 도자기 모양이라서 그리는데 국한되어있지만 그래도 아이는 기존에 네모난 도화지가 아닌 도자기 모양 위에 그리는 것이 특별하게 느껴지는지 재미나게 활동합니다. 더 큰 연령의 아이들은 난처럼 쭉쭉 길게 뻗도록 그리면 더 멋진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너무 재미있어해서 도자기 도안을 5장 정도 더 만들어서 충분히 그리게 한 뒤에 가장 물감 칠하게 좋은 1장을 골랐어요.

     

     

    아이가 붓펜으로 그린 도안 위에 면봉을 사용해서 톡톡 물감을 찍어줍니다. 예쁜 꽃망울이 맺혔다고 표현해주니 아이가 더 신나서 다양한 색을 면봉에 묻혀서 여기저기 찍어줍니다. 그러고 보니 저희 아이 머리핀도 꽃이었네요.

     

     

    아이 스스로 집중하고 색깔을 선택하고 나오는 결과에 뿌듯해하는 모습에 지켜보는 엄마 또한 즐겁고 보람됩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분홍색, 연두색, 빨간색을 사용하면서 조금씩 여러 색깔이 작품 속에서 나옵니다. 집중하면 엄마가 말 시키는 걸 싫어하는 아이가 오늘은 꽤 수다스럽게 엄마에게 말합니다. "엄마 분홍색 칠하니까 너무 예쁘지?" "이번에는 연두색으로 해줄 거야."라고 재잘거리는 걸 보니 오늘 활동이 유난히 재미있었나 봅니다.

     

     

    다 완성되었어요. 물감과 먹물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액자처럼 두고두고 볼 수 있도록 뒷부분을 고정시켜준 후에 책꽂이 위에 올려놓았어요. 그랬더니 소꿉놀이하다가 생각났는지 쪼르르 다시 와서 "아까 내가 이거 만들었지?"라고 하더니 다시 놀이하러 가고 아빠가 퇴근하고 오시니까 달려가서 손을 붙잡고 본인이 만든 도자기를 보여주면서 자랑을 하더라고요. 아빠는 그런 아이의 모습에 잘했다며, 예쁘게 색칠했다고 칭찬을 해줍니다.

     

    종이와 붓펜 or 검은색 사인펜, 물감, 면봉 이렇게 간단한 재료만 있어도 아이와 함께 즐거운 미술놀이를 하실 수 있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아이와 함께 있는 일상이 길어져서 체력적으로 지치고 힘들 때도 있겠지만 아이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더 쌓는다고 생각하시면서 놀아주면 더 긍정적으로 접차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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