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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육아/미술놀이 : 열두 띠 동물 책 만들기
    림북 책육아 | 미술놀이 2020. 9. 2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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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동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 내가 동물 많은 거 보여줄게."라고 하길래 기다려보니 '열두 띠 동물이야'라는 책을 가지고 오더라고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12마리의 동물에 담긴 이야기와 가족들이 어떤 띠인지 정도만 간단하게 상호작용을 나누고 책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었어요.

     


     

    ▷ 메인 도서 : 열두 띠 동물이야

     

    준비물
    A4 색깔 용지, 12마리 동물 도안, 색칠도구, 풀

     

    이 책은 열두 띠 동물을 그림과 간단한 이야기로 쉽게 이해되도록 표현되어 있어요. 34개월 아이는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이지만 우리나라에는 12마리의 동물이 달마다 정해져 있고 엄마, 아빠는 어떤 동물의 띠인지, 아이의 띠도 알려주면서 퀴즈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는데 재미있게 받아들이더라고요. 나중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 띠도 다 물어보더라고요.

     

    ▷ Tip 열두 띠 동물 순서

    쥐띠, 소띠, 호랑이띠,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

     

    12마리 동물 도안을 모두 색칠하기엔 아이가 지루해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아이가 처음에 색칠하고 싶은 만큼 시간을 주고 간식 먹은 후, 낮잠 자고 일어난 후에 조금씩 색칠하다 보니 하루 만에 12장 모두 색칠할 수 있었어요. 아이가 선 밖으로 색칠하기도 했지만 나중에 손에 힘이 생기면 그땐 제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꼼꼼하게 색칠할 테니 지금은 재미있게 색칠하는 기분과 마음만 느끼도록 자유롭게 두었어요. 소는 갈색, 호랑이는 주황색으로 아이가 스스로 기억하는 색깔을 골라서 색칠했어요.

     

    글자는 혼자 스스로 적기엔 어려워서 엄마와 함께 선에 따라서 써봅니다. 아이는 색칠하면서 닭은 자기 띠라고 말하고 토끼는 아빠 띠, 할머니는 호랑이띠 라면서 재잘거리더라고요.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말, 책 속의 언어 등등 참 무섭게 흡수하더라고요. 엄마의 작은 말 습관, 표정까지 따라 하는 걸 보면서 행동을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앞표지를 만들어주고 책으로 만들어주니까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동물 이름을 맞추기도 하고요. 아이가 뱀은 초록색으로 색칠했고 동물원에서 보았던 동물 이야기도 하면서 회상하기도 했어요.

     

    책을 보면서 엄마와 함께 만든 책 속에 색칠한 동물 도안을 같이 한 장씩 넘기면서 똑같다면서 몇 번을 봤는지 모르겠어요. 어려울 수도 있는 주제를 아이와 함께 책을 만들면서 친숙하고 재미있게, 그리고 엄마와 같이 만들었다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서 보람된 활동이었어요. 저희 아이보다 큰 연령의 아이라면 동물도 더 예쁘게 색칠하고 글씨도 적어보고 책 표지도 스스로 꾸미면서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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