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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23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3. 1. 30. 17:38728x90반응형SMALL
삼색이 고양이
23주 이야기
글 사진 | 림북
방학 동안 아이 덕분에 시끌한
집안에서 조용히 보내기 위한
토토만의 루트를 만든 것 같다.
아이가 자꾸 다가와서
말을 시키니 숨숨집에 들어가 버린다.
아이는 그래도 좋다고 숨숨집
주변에서 까르르 거린다.
토토가 고생이 많다.
아이가 와플 블록으로
토토 집을 만들었는데
아이의 마음을 알리가 없는
토토는 다 부서뜨려서 아이가
으앙 울음을 터트렸다.
울음소리에
놀란 토토는 저만치
앉아서 지켜본다.
아이와 고양이,
지켜보면 시트콤의 한 장면이다. 하하
아이의 방에는 작은 소품과
작은 스티커들이 너무 많다.
작은 스티커 조각을
먹으려고 해서 엄마 집사가
"안돼!"라고 크게 외쳤더니,
기가 죽은 건지 삐진 건지..
이럴 때는 고양이 번역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널 혼내려는 게 아니었어...ㅠ
토토가 고무줄을 너무
좋아하는데 놀다 보면 공기청정기 밑,
소파 밑으로 자주 들어간다.
청소할 때 고무줄이 3-4개가
줄줄이 나온다.
사냥놀이 할 때 커튼 같은 곳에서
잠복하다가 튀어나온다.
사냥놀이를 오래 하면
헥헥거리다가 본인 몸 사이즈에
딱 맞는 아이 소파에서 잠이 든다.
쇼핑백에 들어가서 나를 빤히
쳐다보는 토토. 귀여워라..
토토가 없는 건 이젠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정도 쌓이고
가족이 되어버린 지금.
사람보다 생이 짧아서 안타깝다.
토토의 짧은 생에 우리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행운이라고
생각이 든다. 오래오래 살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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