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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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31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3. 4. 14. 13:08
삼색이 토토 31주 이야기 글그림 | 림북 토토의 이번주 시작은 아이의 짜증 부리는 울음소리로 아침을 시작했다. 토토야 미안! 아빠 집사와 꼬마집사가 나가고 아침에 조용해진 집에서 토토와 나는 같이 붙어있었다. 토토도 내 팔을 안기도 하고 기대기도 했는데, 나는 그 순간 행복했다. 토토 너도 행복했으면 좋겠어. 한 번은 실수로 사료를 너무 많이 부어서 지퍼백에 담아두고 싱크대 위에 올려두고 깜빡했는데, 우다다다 소리에 나와보니? 이 녀석도 잘못한 걸 아는지 나를 멍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주워 먹기 엄청 바빴다. 귀여운 토토! 그래 맛나게 먹어! 튼튼한 방충망으로 바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 좁은 창문에서 몸을 이리 뺏다 저리 뺏다 하는데 참으로 유연하다. 토토의 사냥놀이. 아이랑 있으면 토토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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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25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3. 3. 2. 13:46
삼색이 고양이 25주 이야기 글 그림| 림북 토토는 아이의 개학으로 다시 조용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오전 내내 귀찮게 했던 꼬마집사가 없어서 토토가 한결 편해 보인다. 토토는 꼬마 집사의 의자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행복한 듯하다. 엄마가 주는 츄르타임도 행복하다! 집 정리를 하는데 간식 달라고 얼마나 야옹거리던지, 귀여워서 정리를 멈추고 츄르 하나 뜯어주니 얼른 달라고 더 야옹야옹. 아이가 오기 전에 낚싯대 놀이와 물고기 인형 가지고 잠깐 놀아줬는데, 뒷발차기 하면서 난리가 났다. 아기가 가지고 놀던 물고기인데 이젠 너무 작아서 커다란 물고기로 바꿔줘야겠다. 티비로 노래를 틀어놓고 설거지를 하고 왔더니 이렇게 잠들었다. 리모컨이 베개가 되었네! 우리 토토 너무 귀엽다. 아이가 돌아왔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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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 : 삼색이 고양이 24주 이야기림북 초보집사 2023. 2. 13. 19:07
삼색이 24주 이야기 글 사진 | 림북 아이의 방학이 한 달 남짓 남았다. 토토는 아이의 다소 정신없는 일과에 어느 정도 적응한 것 같다. 둘이 잠도 잘도 잔다. 이불속에서 아이는 따듯한 고양이 체온을 느끼며. 고양이도 따뜻한 아이의 체온을 느끼며. 아이가 노는 모든 것에 호기심을 느끼는 토토. 아이도 그런 토토가 싫지는 않은지 장난감을 내어주기도 한다. (이내 곧 뺏어가기는 하지만) 화장실 전체 모래 갈이하는 날. 딱히 주기는 없는데 세균 번식이나 냄새가 미묘하게 남아있는 게 싫어서 3주 안팎으로 해주고는 한다. 화장실이 사라져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애꿎은 실내화에 화풀이를 한다. 그렇게라도 풀린다면 얼마든지 엄마의 실내화를 줄 수 있어! 토토가 저 안에 쏙 들어가는 게 너무 부럽다는 우리 집 꼬맹이. ..